점묘법으로 표현한 빛의 결정체

그림 읽어주는 여자 - 김주철 作 ‘Rainbow Bridge’

김주철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들 중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바로 ‘점’(dot)이다.

 

빛에 의해 순간적인 효과를 표현한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나 체계적인 계산과 과학이론을 이용하여 미리 정해진 시작효과를 얻고자 했던 신인상주의 화가들이 표현한 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이 김 작가의 작품 전반에 보여진다.

 

인상주의가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빛을 묘사했다면, 작가는 눈에 보여진 색을 표현하기 위해 빛을 활용한다.

 

인상주의나 신인상주의의 그것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작품 ‘Rainbow Bridge’는 철재 구조물 다리와 저 멀리 배경으로 보이는 푸른색의 고층 건물의 풍경을 점을 이용해 작가 자신만의 빛과 색에 대한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고, 점묘라는 전통적 기법을 활용해서 가장 동시대적이라 할 수 있는 대도시를 표현하고 있어 전통의 기반위에 현대성의 접점을 잘 찾아내고 있다.

김주철(金周喆·JU-CHUL KIM)

계원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미국을 넘나들며 19회의 개인전 및 아트페어만 8회에 걸쳐 참여했고, 국내외 단체전엔 80여회 동참하는 등 글로벌 무대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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