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족여성硏, 맞춤형 취업지원 정책 강화 필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민자들은 대체적으로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경기도 다문화가족 실태와 정책강화’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족 3만2천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해 23.6%가 경제문제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언어문제가 19.6%, 자녀문제 13.5%, 그리고 외로움과 문화차이가 각각 9.7%와 9.2% 순이었다.
전체 국제결혼 이민자 중에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이민자는 44.4%를 차지했고 나머지 55.6%는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일을 하지 않은 이민자 중에서 24.6%는 한국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반면 31.0%는 한국에 입국한 후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제결혼 여성이민자 중 다수는 본국 가족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목적에서 결혼을 선택했지만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적은 편으로 대다수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정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규 수석연구위원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다문화강사, 요양보호사 등 지역적 산업기반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민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직종이 선정되고 교육이 이뤄지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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