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오늘 안방서 기록 도전… 선두 독주채비 구축 전망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에서 개막후 8연승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난적’ 구미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선두 대한항공이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릴 남자부 2라운드에서 LIG를 꺾는다면 지난 2007-2008시즌 대전 삼성화재가 작성했던 개막 이후 최다연승(8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뿐 아니라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달 5일 LIG와의 홈 개막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득점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라이트)의 맹활약과 ‘토종 3인방’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등 화려한 레프트 공격수들을 앞세워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세터 한선수의 현란한 토스웍과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가 지키는 센터진도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리베로 최부식과 백업멤버 김주완의 철벽 수비도 안정적이다.
이에 맞서는 3위 LIG(4승3패)는 밀란 페피치-김요한-이경수 ‘공격 3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의 연승저지에 나선다.
LIG는 장신 세터 황동일과 노장 세터 방지섭이 공격수들과 얼마만큼 호흡을 맞추고 약점인 블로킹과 수비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여자부 선두 수원 현대건설(4승2패)과 3위 인천 흥국생명(3승4패)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케니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양효진, 김수지가 이루는 센터진에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을 마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황연주, 2년차로 제몫을 다해주는 박슬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개막후 1라운드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2라운드 들어서 3전 전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대건설마저 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의 활약과 전민정, 한송이, 주예나 등이 활약해준다면 안방서 4연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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