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30%·외국인 입국자 10% 늘어
한해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이 2010년 개항 최초로 3천만명을 돌파했다.
2일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구랍 29일 개항 이후 최초로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이 3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7년 2천934만명을 넘어선 뒤 금융위기 이후 감소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내국인 출국자는 30%, 외국인 입국자는 10% 늘었다.
이는 인천공항을 통과하는 환승객(250만여명)을 제외한 수치다.
내국인 출국자는 951만명으로 2009년 같은 기간 746만명보다 205만명(27.4%) 늘었으며, 2009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는 559만명으로 512만명보다 47만명(9.2%)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인이 163만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29%를 차지하고, 중국 110만명(20%), 미국 64만명(12%), 타이완 36만명(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는 2009년과 비교하면 29만2천268명(36%) 늘어나는 등 비자발급 간편화, 위안화 가치상승, 중국인 관광객 유치경쟁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들이 지속적인 늘고 있는 만큼 최대한 편안하게 출입국할 수 있도록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늘리는 등 신속하고 친절한 출입국심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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