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바쳐 민주당 승리 역사 쓰겠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다.
10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손 신임 대표는 1인2표제로 치러진 대의원 투표결과, 대의원 지지 1만145명과 여론조사 지지표 등 총 1만1천904표(21.37%)를 얻어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어 정동영 후보가 1만776표(19.35%), 정세균 후보 1만256표(18.41%), 이인영 후보 6천453표(11.59%)를 획득했다. 또 천정배 후보와 박주선 후보는 각각 5천598표(10.05%), 5천441표(9.77%)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조배숙 후보는 1천216표로 2.18%를 득표하는데 그쳤지만 여성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확정됐다.
이날 경선에서 대의원은 1만2천195명 중 1만145명이 참여해 83.2%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당원 여론조사는 표본 수 3만5천199명 가운데 1만7천702명의 응답자가 참여해 50.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투표결과는 대의원 현장 투표 70%, 당원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손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부족하지만 당 대표로 선출해준 대의원들께 감사한다”며 “새로 꾸려진 지도부와 함께 힘을 모아 바로 이 순간부터 온 몸을 바쳐 민주당 승리의 역사를 써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궈온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 정치의 정통만 잇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손 후보가 새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경쟁을 벌여왔던 ‘빅3’ 가운데 비교적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다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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