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 이정석의 누드화
화폭가득 쏟아지는 별들을 따라가면, 수줍은 소녀가 이불을 한껏 끌어당겨 부끄러운 듯 나체를 한껏 웅크리고 있다.
소녀의 시선은 관람객을 향해 있으나, 시선의 처리는 부끄럽기 보단 관람객의 눈빛을 따라 당돌하게 치켜 떠 있다.
또 여체에서 흠씬 성숙함이 풍겨오는 화폭 속 여인은 정중앙에 자연스레 다리를 꼬고 그 위에 놓인 팔목에 턱을 괴고 상념에 젖었다.
화폭 가득 여유와 에로틱함이 물씬 묻어나는 여인의 모습에서도 역시 시선은 관객의 눈빛을 쫓고 있다.
소녀와 여인을 원색의 순수함과 스케치의 부드러움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이정석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불휘깊은전(2001년), 신작전(2002년~2009년), 한국파스텔협회전(2003년~2010년), 시현회전(2004년~2009년), 무진회전(2004년~2009년), 한국누드화 12전(2008년), 현대미술 12인의 시각과 전망전(2009년), 대한민국현대인물화가회전(2009년~2010년) 등에서 독특한 작가만의 시각을 담은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미협·강남미협 이사로 있다.
<자료제공 정구찬갤러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63-1. 031-262-7122>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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