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내일 시즌 3번째 대결…치열한 접전 기대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이 오는 5일 오후 5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새해 첫 ‘백투백 매치’를 벌인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1시간55분의 혈전을 벌였던 양 팀의 이날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지난달 12일 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의 대결을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치뤘기 때문이다.
3일까지 치뤄진 여자부 17경기 가운데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경기는 단 두 차례 뿐인데, 공교롭게도 이 두 경기가 현대건설-흥국생명의 경기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승2패로 성남 한국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점수 득실율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의 흥국생명은 개막후 4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면서 안정을 되찾아 3승5패로 3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풀세트 접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승리를 거둬 흥국생명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달 1차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이달 1일 경기에서는 반대로 현대건설이 먼저 두 세트를 따낸 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세트도 뒤지다가 극적 뒤집기 승리를 따냈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19점, 27점으로 펄펄 날았던 외국인선수 케니와 국내 최고의 센터진인 양효진, 김수지에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다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에 둥지를 튼 황연주의 활약이 돋보인다.
또한 ‘살림꾼’ 윤혜숙에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세터 염혜선도 또다시 흥국생명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미아와 주예나, 한송이 ‘트리오’에 지난 1일 현대건설전서 팀내 최고득점을 올린 전민정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19개, 24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든 원인이 돼 이번 3차전에서는 서브범실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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