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3대0 완승… KEPCO45·현대건설도 나란히 승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NH농협 20 10-2011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10 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 비행을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반 페이텍(23점·서브 에이스 5개)과 김학민(12점) 쌍포를 앞세워 헥터 소토가 빠진 천안 현대캐피탈을 3대0으로 물리쳐 10승1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8승4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에반과 김학민의 폭발적인 공격에 힘입어 25-16으로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 25-21, 3세트 25-19로 비교적 쉬운 승리를 따내 선두 독주채비를 구축했다.
한편 수원 KEPCO45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밀로스와 신인 박준범(이상 16점) 등의 활약으로 ‘에이스’ 가빈 슈미트가 빠진 대전 삼성화재를 3대0으로 완파하고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KEPCO45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3 승(8패)째를 기록, 삼성화재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최하위에서 탈출해 6위로 올라섰다.
1세트에서 KEPCO45는 박철우(26점), 김정훈(11점)의 공격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방신봉(10점)의 블로킹과 밀로스의 오른쪽 강타, 박준범의 레프트 공격이 살아나며 25-21로 따낸 뒤 2·3세트도 25-12, 27-25로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은 케니와 황연주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고, 양효진이 10득점으로 활약, 몬타뇨가 15득점으로 분전한 대전 인삼공사를 역시 3대0으로 완파해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7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23-22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상대 이연주의 공격범실과 윤혜숙의 오픈공격이 터져 25-2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 12-7로 앞선 상황서 양효진과 케니가 번갈아가며 무려 9점을 연속 득점해 21-7로 점수차를 벌린 끝에 박슬기의 마무리 공격이 터져 25-14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황연주, 양효진, 박슬기가 공격을 이끌어 25-21로 쉽게 경기를 끝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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