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킥보드 등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도내 초등학생 876명과 교사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의 45.9%가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친 부위는 발과 다리가 57.7%로 가장 많고 손·팔(30.3%), 머리(6.5%), 몸통(5.5%) 순이었다.
응답 어린이의 61.3%는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미착용 이유에 대해서는 35.2%가 ‘없어서’, 28.5%가 ‘답답해서’, 21.0%가 ‘귀찮아서’라고 말했다.
또 어린이들의 28.4%는 반지와 목걸이 등 모조 액세서리를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26.9%가 이로 인해 가려움(61.5%), 발진(19.4%), 붉은 반점(9.0%)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응답 어린이의 25.7%가 외식업소나 대형유통매장에서 미끄러운 바닥, 자동문 등 각종 시설물, 열기 등으로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교사 가운데 어린이 소비생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해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이번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전교육을 위한 자료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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