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출자금 확보 못해… 2·3단계 사업추진 차질
경기북부 지역산업의 거점 마련에 대한 기대를 모아온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대진대학교의 출자미이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도와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도와 포천시, 대진대는 포천시 자작동 일대 10만여㎡에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모두 667억원으로 이중 도비와 시비가 각각 50억원이며 대진대가 56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사업참여기관들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첨단과학단지와 기술센터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까지 테크노파크의 메인센터 격인 지상 5층 규모의 종합지원센터와 실험생산동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험생산동은 설계만 마무리한 상태로 착공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또 종합지원센터도 아직까지 내부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가장 큰 출자비율을 갖고 있는 대진대측이 당초 약속했던 출자금 567억원 중 423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진대는 지난해 출자부담금 42억원 중 10억원만 납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진대의 출자부담금 납부가 계속될 경우, 기술고도화센터와 커뮤니티센터, 전용임대아파트 건립 등 2·3단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대진대 관계자는 “인근 층수제한에 따른 군부대와의 협의가 늦어져 사업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재단에 사업비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