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3위 도약… 대한항공은 시즌 3패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2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선 반면, 남자부 1위를 독주하던 인천 대한항공은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미아(24점)와 한송이(21점)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어 김민지(15점)가 분전한 서울 GS칼텍스를 3대1(25-20 25-15 22-25 25-21)로 꺾었다.
이로써 5승6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대전 인삼공사(4승5패)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2위 성남 도로공사(5승5패)와의 승차도 반 경기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18-17에서 미아의 후위공격과 한공이의 오픈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미아의 속공과 시간차 등으로 25-20으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미아와 한송이의 오픈공격이 주효하며 25-15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 21-21에서 전민정의 이동공격이 배유나에게 막힌 흥국생명은 22-22에서 상대 정대영과 나혜원에게 시간차공격과 속공으로 점수를 내줘 세트스코어 2대1로 추격당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4세트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한송이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 미아의 오픈공격 등으로 점수를 더해 25-21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1위 인천 대한항공이 서울 우리캐피탈과 접전을 벌였지만 2대3(19-25 17-25 25-23 25-18 10-15)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상무 신협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한한공은 시즌 3패(10승)째를 당했지만, 2위 그룹인 천안 현대캐피탈, 구미 LIG손해보험(이상 8승5패)에 2경기 앞선 1위는 유지했다.
대한한공은 에반(15점)과 김학민(4점)이 상대의 블로킹에 고전했고, 우리캐피탈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에 강영준(25점)과 안준찬(18점·서브에이스 4개)) 등이 활약해 대어를 낚았다.
1·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3·4세트에서 젼열을 정비해 세트스코어 2대2 동률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5세트 8-13에서 우리캐피탈 김정환과 강영준에게 오픈공격을 내줘 패하고 말았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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