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이어 이천 확진… 평택도 의심신고
경기도내 구제역은 진정국면에 접어든 반면 조류인플루엔자(AI)는 확산되고 있다.
16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구제역 예방백신접종을 시작한 이래 지난 7일 평택·안성·용인·이천 등에서 4건의 구제역 발생 신고가 들어온 뒤 이날 현재까지 신고가 더 이상 접수되지 않고 있다.
대책본부는 지난해 12월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 걸쳐 소 1만1천615농가의 47만6천812두, 돼지 820농가 17만8천200두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지 14일 이후 가축 내 항체가 생긴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주가 고비이지만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800여수의 산란계가 폐사해 지난 14일 의심신고된 이천시 설성면 행죽리 산란계농장의 닭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AI는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가 확진된 이천 행죽리 산란계농장은 안성지역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일죽면 산북리 육용오리농장과 12~15㎞ 거리에 있으며 방역본부는 이천 행죽리 농장의 산란계 17만여수에 대한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AI 확진 농가는 안성시의 3개 농가에 이천시 설성면 행죽리 농가까지 총 4개 농가로 늘었으며 특히 평택시 오성면 육용오리농장에서도 일부 오리들이 폐사했다며 지난 15일 의심수 신고를 접수했다.
한편 구제역으로 인한 보상규모는 국비를 포함 도내에서만 4천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권·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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