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현대건설 10승 고지 선착

케니·황연주·김수지 나란히 19득점 인삼공사 꺾고 7연승… 남자부 KEPCO45, 삼성화재 제압

수원 현대건설이 7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3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케니와 황연주, 김수지가 나란히 19점씩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몬타뇨(25점)가 분전한 대전 한국인삼공사에 3대1(23-25 25-23 25-16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여자부 5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2패)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2위 성남 한국도로공사(5승5패)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비 때마다 타점높은 강타와 후위공격으로 혼자 10득점을 올린 몬타뇨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은 1세트서 부진했던 황연주의 라이트 공격이 살아나고, 케니와 김수지가 왼쪽과 중앙에서 활약하며 몬타뇨 외에 제대로 공격루트를 활용하지 못한 인삼공사를 중반부터 리드하며 25-2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 레프트 백업멤버인 박슬기가 8-6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고, 양효진(10점·5블로킹)의 블로킹과 황연주의 오른쪽 강타가 이어져 손쉽게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복귀한 4세트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16-15서 김수지의 속공에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 윤혜숙, 황연주 좌우 공격이 잇따라 터져 20-15로 점수차를 벌린 끝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수원 KEPCO45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는 밀로스(25점)와 박준범(19점)이 활약한 KEPCO45가 가빈(37점)이 홀로 분전한 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1(15-25 25-21 25-17 25-22)로 따돌리고 6위(5승9패)로 올라섰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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