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서브에이스 7개’ 맹활약 GS칼텍스 격파

거침없는 현대건설

수원 현대건설이 ‘꽃사슴’ 황연주의 맹활약으로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여자부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연주와 케니가 나란히 20득점을 올리고,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가 각각 14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GS칼텍스를 7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1승3패를 기록, 이날 대전 한국인삼공사를 3대2로 꺾은 2위 성남 한국도로공사(7승5패)에 크게 앞선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황연주는 이날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던 지난 2006년 1월17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자신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6개)을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세터 염혜선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황연주와 케니가 11점을 합작해 25-16으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나혜원, 정대영(이상 11점)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보인 GS칼텍스에 22-25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 황연주가 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고 양효진, 황연주의 공격에 김수지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25-20으로 승리, 다시 리드를 잡은 뒤 4세트도 케니, 황연주의 공격이 번갈아 꽂히며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최근 3연승의 호조를 보이던 수원 KEPCO45 는 신인 박준범(15점)이 분전했으나, 밀로스가 8득점에 그쳐 김정환이 24득점으로 펄펄 난 서울 우리캐피탈에 0대3으로 완패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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