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 계속… 동상 주의보

연일 평년 기온을 웃도는 추위때문에 ‘동상 주의보’가 떴다. 장갑과 두터운 양말을 착용해도 의복을 뚫고 들어오는 한기를 완전히 막기 힘든 요즘이다.

 

게다가 손발이 꽁꽁 얼어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도 좀처럼 손발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손이나 발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 손발에 차가움을 느끼게 된다.

 

손과 발의 감각이 저하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피부 색깔을 변화 등을 보이면 레이노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굳이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지만 자주 추위에 노출됐다가 급격히 혈액순환이 되는 경우를 반복하다보면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 수축해 혈액공급 줄어

 

손발 차가워지고 감각 저하

 

지압·반신욕으로 증상 완화

 

우선 손발이 차가워지는 현상 자체를 완벽하게 예방할 순 없지만, 증상을 완하시킬 방법은 있다.

 

평소에는 두터운 의복을 착용해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단, 손발이 꽉 조이는 의류를 피해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하다. 또 반신욕이나 족욕, 유산소운동 등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내장 기능을 좋아지게 만들면서 손발에 기혈순환이 좋도록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다.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지압점으로는 엄지와 검지 손가락 가운데 점인 ‘합곡’, 발등에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가운데에 위치한 ‘태충’, 손목 안쪽의 ‘내관’, 손바닥의 새끼손가락과 약지 손가락 중심의 ‘소부’, 무릎 뒤 가운데 ‘위중’, 발바닥 가운데 부분의 움푹 패인 ‘용천’ 등이다.

 

각각의 지압점을 호흡을 내뱉은 다음 3초 정도 약간 자극이 가도록 누르고 들이마실 때 살짝 떼어주는 방법으로 한 경혈에 30여회 이상 지압을 해주면 된다.

 

한국 서봉경혈지압학회 한세영 회장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 5장 6부기능의 부조화로 인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장부기능을 좋아지게 해주면서 손발에 기혈순환이 좋도록 해주는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지압이 효과적”이라고 추천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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