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도당위원장에 이사철 의원

김지사와 협력관계 최대 관심사… 연임 여부도 변수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4일 오후 도당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사철 의원(59·부천 원미을)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으며, 도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

 

이 신임 도당위원장은 부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현직 변호사이다. 재선 의원(15·18대)으로, 당 대변인과 정무위 간사 등을 역임으며, 김은희 여사(58)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이 도당 위원장에 선출됨에 따라 향후 도당의 운영방향이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한살 차이인 김문수 지사(60)와의 협력관계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며, 오는 6월 도당위원장 연임 여부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 도당위원장은 같은 부천 지역에서 김 지사와 15대 초선으로 여의도에 함께 입성했었으나 이후 16·17대 내리 낙선한 후 18대 재선에 성공했다.

 

검찰 특수부 부장 출신인 이 도당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수배와 투옥을 겪었던 김 지사와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 상반된 길을 걸었으며, 호방한 성격으로 합리적 사고를 갖췄지만 자기 목소리가 강한 편이다.

 

이런 탓에 본격 대선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김 지사와의 관계가 다소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 도당위원장 연임 여부도 변수로 부각된다.

 

전임 심 도당위원장의 잔여 기간인 오는 6월까지가 임기인 이 의원은 현재 3~4선 중진 대부분이 당 고위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장관 등을 맡고 있는 탓에 연임 가능성이 적지 않으나 4·27 재·보선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도당 조직력 강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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