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구제역 매몰지 수질 오염 대책 마련”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가축 매몰 처분으로 인한 수질 오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면서 구제역 매몰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서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 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식량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범국가적 기구를 만들어 투자 유치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농수산물 대책을 범국가적으로 세우고 연구도 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에너지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범국가기구의 구체적 성격에 대해서는 “오늘 수석실별 업무보고에는 없던 내용이지만, 선행적으로 연구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거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서민들에게 중요한 전세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매입한 다가구 주택 2만6천호에 대한 입주자 선정 등 관련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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