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과천 전셋값 상승률 최고

2년새 3.3㎡당 191만원·157만원 올라

동탄신도시와 과천시가 최근 2년 사이 경기지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수도권 3.3㎡당 평균 전세값은 459만8천원이었으나 재계약 시점인 현재는 536만1천원으로 평균 76만3천원이 상승했다.

 

이는 2년 전 계약한 세입자의 경우 재계약시 3.3㎡당 76만2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는 것으로 100㎡의 아파트의 경우 약 2천3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에서는 동탄신도시가 3.3㎡당 320만4천원에서 512만원으로 191만7천원 상승해 최고 상승률(59.8%)을 기록했다.

 

이는 100㎡ 전세 아파트의 경우 5천800만원의 전셋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과천시가 3.3㎡당 801만7천원에서 959만1천원으로 157만4천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하남(133만원), 평촌신도시(102만4천원), 분당신도시(98만1천원), 구리시(89만6천원), 의왕시(88만5천원), 용인시(86만4천원)도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격이 내려간 곳도 있다.

 

동두천시의 경우 2년(189만9천원) 전에 비해 10만3천원 내려 3.3㎡당 평균 176만9천원을 기록했으며, 여주군도 2년 전에 비해 3.3㎡당 6만9천원 내려갔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보통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많이 올라 봄철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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