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후보자 양건 한양대교수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공석 중인 감사원장 후보자에 양건 한양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백운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과 오준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함경북도 출신인 양 후보자(64)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세계옴부즈맨협회 부회장,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한양대 법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양 내정자가 국내 헌법학계의 최고권위자 중 한 사람이라며 국민권익위원장 재직시 만 건이 넘은 정부 행정규칙을 개선하는 등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후보자가 그간 학계와 시민단체, 행정부에서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전파하고 솔선수범해 온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 그리고 추진력과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세평을 종합해 볼 때 감사원장의 적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약식 청문회에서는 양 내정자의 부인이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구입한 땅과 논문 중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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