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승 기여 기뻐… 아시아 1인자 도전”
바이애슬론 男일반 2관왕 전제억
“2관왕보다는 팀이 창단 첫 해 우승을 차지한 점이 기쁩니다.”
17일 제92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일반 22.5㎞ 계주에서 최춘기, 신병국에 이어 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 포천시청이 1시간5분21초F로 전북선발(1시간12분26초8)을 따돌리고 우승하는데 기여하며 대회 첫날 20㎞ 개인경기 우승 포함 2관왕에 오른 전제억(24).
강원 고성중 1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전제억은 2년 뒤 전국동계체전 5㎞ 개인경기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이후 고성고 2학년 때 첫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지난해 포천시청 창단멤버로 입단, 지난 6일 막을 내린 동계아시안게임 20㎞ 개인경기와 계주에서 모두 4위를 기록. 183㎝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학창시절 육상과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지구력 하나는 자신 있다고. 전제억은 “불안한 사격부문을 보완해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1인자가 되고 싶다”고.
“경험 쌓은 뒤 국제무대도 접수하고파”
빙속 여고부 2관왕 김현영
“1천m 우승으로 올해도 대회 3관왕을 바라볼 수 있게 돼 다행이에요.”
17일 벌어진 제92회 전국동계체전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고부 1천m에서 1분21초37로 우승을 차지, 전날 500m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2관왕에 오른 김현영(17·성남 서현고).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대회 3관왕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뽑힌 김현영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함박웃음.
과천초 4학년 때인 지난 2004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이모부의 영향으로 스케이트를 신은 김현영은 2006년 백곰기대회서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뒤 과천중 2학년 때 제91회 전국동계체전 팀 추월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비군에 발탁.
체력과 코너웍에 자신있다는 김현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입상은 못했지만 많은 경험을 축적.
김현영은 “지금은 주니어부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경험을 많이 쌓은 뒤 올림픽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희망을 소개.
“가장 자신있는 종목·코스… 우승 예감”
스키 여중부 대회전 1위 고운소리
“제가 가장 자신있는 종목이라 금메달을 예상했어요.”
제92회 전국동계체전 스키 알파인 여중부 대회전에서 합계 2분2초20으로 우승한 고운소리(16·남양주 동화중)의 우승소감.
이날 고운소리는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종목인데다, 자신있는 코스에서 경기를 치러 1위를 자신했다며 너스레.
6살 때 취미로 스키를 시작한 고운소리는 친오빠인 고태연(경희대)이 선수생활을 시작하자 부모님을 졸라 스키 선수로 첫 걸음. 고운소리는 부모님이 스키 선수인 오빠만 챙기자 이에 질투가 나 스키를 시작했을 정로로 욕심도 많고, 승부근성이 돋보여.
구리 구지초 4학년 때 회장배대회 회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동화중 1학년이던 2009년 꿈나무대표로 선발됐고, 현재 청소년대표로 활약 중에 있는 한국 여자 알파인의 유망주.
초교 5학년때 출전한 아시아칠드런대회 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던 고운소리는 “2018년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국가대표로 출전해 꼭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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