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고속道 공사장 중장비 기름 유입 추정
市·건설사 “저수지 유입 방지 제거작업 최선”
수원시 광교저수지 상류의 보에 기름이 부유, 수원시와 인근에서 공사 중인 S건설이 기름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수원시와 S건설에 따르면 광교저수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난 11일 저수지 상류 보에 기름이 부유하고 악취가 발생, 시와 S건설이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또 광교저수지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망을 설치했다.
하지만 기름이 발견된지 10일이 지나도록 완전 제거되지 않아 이날도 공무원고 건설사 직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시는 S건설이 보 인근에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중 중장비의 기름이 지하수나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S건설 측은 지난해 12월 공사 당시에는 저수지의 보에 기름이 부유하거나 악취가 나지 않았고 공사현장과 보 사이의 광교천에는 기름이 부유하지 않아,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S건설 관계자는 “광교저수지 부근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어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기름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상수원인 광교저수지로 유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광교저수지의 물이 상수도로 공급될 때는 충분한 정수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상수도로 공급되는 수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건설은 보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지난 1월5일부터 ‘북수원IC~동수원IC 부가차로 설치공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한파 때문에 중단된 공사는 다음달 초 재개될 예정이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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