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신협 꺾고 팀 최다 10연승 타이
인천 대한항공이 역대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파죽의 10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직행(리그 1위)에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2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반(17점), 김학민(11점), 진상헌(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패기의 성남 상무신협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1월 24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10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작성한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21승4패가 돼 첫 정규리그 1위 달성에 3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3승만 거둬도 24승이 돼 2위 현대캐피탈(17승7패)이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첫 세트에서 에반, 김학민의 강타가 이어지며 25-19로 가볍게 따내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에반, 김학민, 신영수(9점)의 강타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17로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김학민과 곽승석을 대신해 신영수와 장광균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줄곧 리드를 잡은 끝에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홈팀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대0(25-13 25-17 25-21)으로 꺾고 10승1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4위 대전 인삼공사(6승13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했다. 인삼공사는 5경기, 흥국생명은 4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어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한송이(21점), 미아(12점)가 맹위를 떨쳐 주 득점원인 쎄라가 7득점에 그친 도로공사를 손쉽게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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