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규리그 2연패 철옹성 구축

케니·황연주 24득점 합작 도로公 3대0 꺾고 우승 확정… 챔피언 결정전 직행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우승 청부사’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케니와 황연주(이상 12점)의 공격을 앞세워 쎄라(10점)가 분전한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대0(25-23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7승3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도로공사(13승8패)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특히 리그 블로킹 1위(경기당 0.932개)를 달리고 있던 센터 양효진(9점)은 블로킹 2개를 추가하며 통산 3번째로 300블로킹(301개)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 출범 전인 지난 2004년 5연패를 달성했던 현대건설은 이달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옛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1세트 황연주의 연이은 서브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현대건설은 5-5에서 케니가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으로 3점을 연속 뽑아내 기세를 올린 뒤, 24-23에서 케니의 이동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황연주와 케니의 오픈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김수지의 이동공격, 케니의 후위공격, 윤혜숙의 시간차 공격이 잇따라 터져 8-4로 리드했다. 이어 케니의 오픈공격과 황연주, 염혜선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으로 22-13까지 점수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김선영과 이재은에게 퀵오픈과 서브득점 등으로 연거푸 5점을 내줘 22-18까지 추격당했지만,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후 양효진이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득점해 25-20으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 3세트에서도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과 윤혜숙의 블로킹 덕에 8-4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이보라와 황연주의 오픈공격, 김수지의 속공, 상대범실 등으로 23-20을 만들고,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이보라의 패스 페인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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