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1연승’ 식을 줄 모르는 엔진

우리캐피탈 3대0 완파 팀 최다 기록 경신… 정규리그 우승 ‘-1’

인천 대한항공이 올 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인 11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영수(18점)와 에반(16점)의 좌우 강타를 앞세워 박상하와 김정환(이상 8점)이 분전한 서울 우리캐피탈을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시즌 22승째(4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같은 시각 대전 삼성화재에 패한 천안 현대캐피탈(18승8패)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 구미 LIG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첫 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 12-11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진상헌의 속공과 에반의 오픈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를 잡은 끝에 25-19로 따냈다.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에반의 후위공격 등으로 강영준과 안준찬의 득점으로 맞선 우리캐피탈과 17-17 접전을 이어간 뒤 에반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고, 상대 공격 범실에 신영수가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따내며 점수차를 벌려 25-20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5-5 상황에서 한선수의 서브득점과 에반의 오픈공격으로 앞서갔지만, 리시브 불안에 우리캐피탈 김정환 등의 공격을 막지 못해 18-19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22-22에서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시간차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한송이(21점), 미아(20점)의 쌍포를 앞세운 3위 흥국생명이 정대영(14점)과 포포비치(13점)의 득점으로 맞선 GS칼텍스를 3대1로 물리치고 11승10패를 기록, 4위 대전 한국인삼공사(7승13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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