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구제역특위 위원장인 정운천 최고위원은 5일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자원화 하는 시연회를 오는 7일 오전 경기 이천의 한 농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상수원 및 지하수 오염 우려가 있는 침출수에 대한 자원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정 최고위원의 약속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그는 지난달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침출수는 잘 활용을 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비난이 일자 빠른 시일내에 시현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천 설성면 암산리 소재 한 농장에서 열리는 이날 시연회에는 도내 김영우(연천·포천)·황진하(파주)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 등 구제역 피해발생 지역 국회의원들과 당내 구제역 대책위원, 이영순 서울대 명예교수, 김옥경 충북대교수 등 전문가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농장은 구제역 판정으로 인해 1천6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매몰된 곳이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퇴비화가 가능하더라도 사회 정서상 과연 침출수로 만든 퇴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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