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환자, 80대와 10대에 가장 많아

연 7%이상 증가, 7년간 1.5배 늘어

변비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10대와 8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2009년 ‘변비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비환자는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연평균 6.4%씩 증가했으며 7년 사이 1.5배 늘었다.

80대 환자와 9세 이하, 1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은 80대 이상이 여성은 9세 이하가 가장 많았다. 10만 명 가운데 10대 변비 환자는 2002년 1516명에서 2009년 2488명으로 7.33% 증가했고, 80세 이상 환자는 2002년 4465명에서 2009년 7321명으로 7.32%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10대 변비환자 증가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채소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운동까지 안 하기 때문에 변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비 여부를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변을 보기가 힘들다 △딱딱하게 굳은 변이 나온다 △배변감이 불완전하다 △항문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배변을 위해 손을 사용하거나 관장을 한다 △일주일에 화장실을 3번 못간다는 항목 가운데 두가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기능성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횟수는 하루 세 번에서 1주일에 3번까지이기 때문에 매일 화장실을 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기능성 변비가 있을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복근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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