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근무·정년보장”
수원·용인고용센터 ‘35대 1’ 등 주부·퇴직자에 인기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하루에 5시간만 근무하고 정년을 보장받는 ‘단시간근로 직업상담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열린 경기지역 14개 센터의 단시간근로 직업상담원 46명의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에 1천219명이 지원해 2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시간근로 직업상담원은 일선 고용센터에서 하루 5시간(오전 10시~오후 4시)동안 직업능력개발훈련 상담을 비롯해 각종 고용보험 업무 등을 담당하며,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각 센터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원과 용인고용센터가 각각 8명과 1명 모집에 280명과 35명이 지원해 35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3명 모집에 104명이 지원, 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안산고용센터가 뒤를 이었다.
또 성남고용센터가 3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 33.8대1을 기록했으며 안양고용센터가 6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31.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각 센터마다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고용노동부는 필기시험에 이어 지난 5일 2차 전산능력시험까지 실시했으며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최종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 28일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과 하루 5시간 근무로 취업이 어려운 주부들이나 퇴직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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