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클로즈업 하남문화예술회관
올림픽대로 강일IC를 지나 하남시 미사리 방면으로 진입하면 세련되고 깔끔한 건물의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만날 수 있다.
개관한 지 3년이 지난 하남문화예술회관은 그동안 문화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미사리 콘서트’ 7080세대 향수 자극 인기몰이
전시 피노키오 주제 ‘삐노키오…’ 등 시민 공감 프로그램
예술회관은 911석 규모의 대극장 ‘검단홀’, 367석의 소극장 ‘아랑홀’, 2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무대 ‘어울마당’, 전시장(316.69㎡), 대규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예술회관은 해마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미사리콘서트’를 마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달 세 번째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 콘서트는 많은 부부들이 찾아와 즐거움을 얻고 있다.
또 매년 기획전시와 체험전, 영화상영회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삐노키오 삐노키오’전시를 열어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문화예술회관은 아카데미 특강을 개강해 대중들에게 공연과 전시를 더 가까이 접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달 중에 한밤의 재즈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밤의 재즈 콘서트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밖에 예술회관은 미술, 서예, 공예, 조각, 사진작품 등의 전시도 선보이는 등 종합문화예술공간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시설로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재미와 유익함을 넘어 문화와 예술, 감성을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주민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박만진 공연기획팀 팀장은 “여름은 ‘락(rock)’을 주제로 강산에와 같은 가수를, 가을은 낭만을 주제로 최백호를 섭외하는 방식의 분기별 혹은 계절별 공연도 구상하고 있다”며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문화를 선도하는 경기 동부권의 대표적인 회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interview 문홍주 관장
"베드타운 아닌 컬쳐타운 희망"
공연+체험+교육 패키지 기획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문화예술 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해 문턱이 낮은 회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문홍주 관장은 “참여와 소통, 공감과 협력으로 지역시민과 문화단체 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문 관장은 “하남은 서울시 강동구와 인접해 시민 대부분이 가까운 서울에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문화가 소외된 베드타운 도시”라고 언급한 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문 관장은 지역문화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공연과 체험 그리고 교육을 패키지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공연과 연극 교육을 하는 형식이나, 국악공연과 국악기 교육 체험을 하는 형식의 공연마당을 열어가는 양질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내 문화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관장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공동기획 작품을 확대해 극장 가동률과 소규모 공연 활성화를 동시에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문 관장은 “예술회관은 올해부터 조직 내 문화교육팀을 새로 만드는 등 지역문화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달부터 개강하는 문화아카데미 등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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