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을 뛴다> 고양 기초의원 재선거 ‘야권연대’가 변수

한나라 이영휘·민주 신희곤 등 4명 예비후보 등록

기초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고양시 바선거구(정발산·고봉·식사·풍산·중산동)는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같이 고양지역 야권연대 후보가 재현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까지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한나라당은 내부조율을 마쳤지만 야당진영은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이영휘(55) 백마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제2대 고양시의원을 지냈으며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민주당은 신희곤( 전 시의원(46)이 3일 등록을 마쳤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산중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최영희 고양시정운영위원(33)을 낙점한 상태다. 최 후보는 항공대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참여당은 임승택 고양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39)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국대를 졸업한 임 후보는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야권 후보들이 줄줄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서형선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조금복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당은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이달 중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후보 결정을 위해 경선보다는 선대위원장의 의사와 공심위 내부 조율로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진보신당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강희경씨가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야권은 이번 재선거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조직강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6·2지방선거와 같이 5개 야당이 선거구마다 단일 후보를 내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재선거도 야권연대와 단일후보를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고양=박대준기자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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