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도약’ 위해 오늘도 구슬땀

그동안 평택의 지역경제는 세계 경제시장 침체 및 쌍용자동차 사태 등으로 많이 침체하여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또한 보상지연 등 때문에 개발이 어렵고 이를 해소 할 수 있는 여건조차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주한미군기지이전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LH의 경영악화에 따른 보상지연으로 인해 사업추진계획이 당초보다 많이 지연되면서 평택시민들이 재산권 행사가 불가해지는 등 수많은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평택시의회에서도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특별위원회를 수차례 구성해 경기도, LH, 중앙부처에 주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였으나 사업시행자인 LH의 자금난을 이유로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23일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 삼성전자 입주협약은 그동안 산업단지기업 유치의 어려움을 해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습니다.

 

그동안 지연됐던 고덕국제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재검토, 예정된 각종 사업에 대한 파급 효과 등을 봤을 때 평택시로서는 각종 추가 개발사업 추진, KTX 등 기반시설 유치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번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 삼성전자 입주협약 체결로 그동안 지연되었던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쌍용자동차 사태 등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산업단지 입주로 평택이 평택항, 미군기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연계된 미래성장을 위한 경제 중심지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더 많은 발전을 위해서는 입주협약 체결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천안, 아산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삼성 등의 대기업 유치 시 협력업체의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여 지역의 발전을 도모한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입주부지 외에도 포승·서탄산업단지와 같은 추가 산단 조성을 통해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을 유치하여 또 하나의 대기업 유치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 평택은 도로기반시설의 확충으로 기업을 하기 좋은 도시이지만, 인구유입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며, 이는 평택이 현재 인구유입을 위한 도시개발의 포인트인 교육, 문화, 복지의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수도권에서 더 가까운 지역인 화성, 오산 등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 유입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평택고덕산업단지 입주 시 근무하게 될 종업원 및 가족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까지도 평택시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지구내 대학교, 대학병원 유치 및 기타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을 충분이 확보해야 하며, 이는 평택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평택시의회는 시 집행부와 주기적인 의회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대한 정책과 의견을 같이하도록 할 것이며,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그동안 지연된 보상문제 및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에 관한 사항들을 평택시, 경기도, LH,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와 연계하여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내 대학교, 대학병원 유치 등을 단지 집행부만의 문제가 아닌 시의회 차원의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여 평택시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로 다시금 태어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송종수 평택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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