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재개 시 우라늄 농축 논의도 가능”

북한 외무성이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이 재개되는 최근 새로 밝혀진 북한의 우라늄 농축 계획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나갈 수 있고, 6자회담에서 우라늄 농축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6자회담이 재개되면 논의 전개에 따라 미사일과 핵실험 일시중단을 선언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지난해 11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작업이 드러난 이후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관리들이 이달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 알렉세이 보로다브킨에게 이러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2년 전 6자회담을 중단시켰다가 최근 다시 6자회담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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