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위기의 보수, 혁신운동 시작할 때”

정가산책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한·수원 팔달)은 15일 “보수 세력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보수 혁신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며 ‘보수적 자유주의 운동’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한국 보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 문제점과 현안에 대해 보수는 무반응인 데 반해 진보 세력에 우리 사회의 신 주류가 크게 호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제안한 ‘보수적 자유주의 운동’은 진짜 보수의 가치를 확립하고, 총체적 불안에 직면한 개개인 삶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자율적인 개개인 삶을 보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다.

 

또한 그는 “최근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에 쓰나미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도덕성과 능력이 없는 보수,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에 역행하는 보수, 박근혜 대세론에 안주해 제대로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보수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보수를 지탱해 온 현 주류세력의 전력상 상대적 우위가 무너지고 있다”며 “그 결과 국가적 아젠다를 만들어 내지 못해 ‘40대 이하의 신 주류층’의 보수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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