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국내 원전 안전불감증 일본과 거의 유사한 수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0일 “한국원자력 발전의 안전불감증이 일본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나라도 1999년 원전 부실공사 문제가 제기됐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동안 일본 당국과 전문가들이 해왔던 언동과 행태가 우리의 것과 너무나 닮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8년 최초 원전이 전설된 당시에는 지진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었으니 내진설계가 완벽하다는 정부의 현재 입장은 거짓말”이라며 “96년 초선의원 당시 우리 원전이 활성단층 위에 놓여있고 원전 반경 50km 내에 78년부터 총 123회 지진이 발생했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7년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를 10년간 연장했고 2012년 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살얼음을 걷는 것”이라며 “노후 원전 중단을 즉각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내 원전은 안전하다’며 현 계획대로 원전 건설을 확대 추진하는 것을 보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원전은 안전성이 생명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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