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탕정·인천검단 등 신도시급 미보상 사업지 이달말 주택심의위서 확정
오산 세교3지구 개발 취소가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21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아산 탕정2, 파주 운정3, 오산 세교3, 인천 검단2지구 등 LH가 보유하고 있는 신도시급 미보상 사업지 4곳 중 파주 운정3지구를 제외한 3곳의 사업 처리방침이 확정됐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말~내달 초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 세교3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총 510만㎡ 규모의 오산 세교3지구는 2009년 9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세교1·2지구와 함께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LH의 자금난으로 보상 등 후속절차가 지연돼왔다.
LH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지구내 토지소유자들에게 2016년 이후에야 보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으나 주민 80%가량이 지구지정 취소를 요구해 지구지정 철회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 검단2지구 694만㎡에 대해서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되 LH와 인천 도시개발공사가 각각 50대50인 사업지분을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LH는 현재 50%인 지분율을 37%로 낮추기로 하고 인천 도개공과 막판 조율을 진행 하고 있다.
신도시급 가운데 가장 민감한 파주 운정3지구는 LH와 파주시, 국토부, 지역 주민 등이 사업 처리 방향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규모가 가장 큰 신도시 사업의 처리 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LH의 사업재조정도 탄력을 받고 있다.
LH에 따르면 신도시를 포함한 전체 사업재조정 대상 138곳 가운데 16곳은 제안철회, 지구지정 해제 등의 방법으로 사업조정이 완전히 끝났고, 5곳은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등 총 21개 지구의 사업조정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파주 금능 등 8개 지구는 지구지정 제안이 철회됐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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