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불법노점상 사라진다

도로공사 ‘전쟁 선포’ 내달부터 강제철거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난립한 불법 노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22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불법 노점상에 대한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강제철거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도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도권 내 18개 휴게소에 36개 노점상 등 전국 167개 휴게소에 321개의 노점상이 불법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노점상들은 휴게소의 주차장 무단점유는 물론 저질품목 취급,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등으로 사회 기초질서와 건전한 상거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공은 자진 철거를 최대한 유도하고 불응할 경우 고소·고발, 강제철거 계도와 더불어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공은 경찰청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에 단속법령 마련을 위한 법률 제·개정을 건의한 상태다.

 

또 지난 7일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민 여론 환기를 위해 ‘불법노점상 근절 백만인 서명 운동’을 벌여 오고 있다.

 

류철호 도공 사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차장을 무단 점유해 미관을 해치고 각종 민원의 온상이 된 불법노점상에 대해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내달부터는 고소·고발을 포함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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