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소식… ‘방사능 섞이면 어쩌나’

국내에서도 미량이지만 전국적으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사성 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인 다음 달 2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전에 5 ㎜ 미만의 비가 오겠다고 30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서 공중에 떠 있는 방사성물질이 비에 섞여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사까지 몰려올 경우에는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동명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KINS) 방사능탐지분석실장은 “지난 29일 서울지역에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에 방사능이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매일 채집하는 시료마다 수치가 달라지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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