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대0 완파… 미아 19득점 활약 1차전 패배 설욕
인천 흥국생명이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챔피언결정전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미아(19점)와 한송이(14점), 주예나(10점)의 활약을 앞세워 케니(19점), 황연주(11점)가 분전한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7-25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 1차전 0대3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은 3일 홈구장인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등극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을 갖는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을 18개나 저지르며 자멸,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는 1차전과 달리 끈질긴 수비를 선보인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1차전 패배 포함 올 시즌 현대건설에게 7전 7패의 수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전민정의 서브득점과 미아의 오픈공격으로 기세를 올리며 13-4까지 앞섰지만, 케니의 고공강타와 양효진의 블로킹, 마세롬의 서브득점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20-2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5-25 접전 상황에서 주예나의 속공과 미아의 후위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 미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8-4의 리드를 잡았고, 미아와 한송이 등의 득점으로 황연주, 케니의 속공과 오픈공격으로 추격한 현대건설에 20-18로 앞섰다.
이어 흥국생명은 미아가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며 25-22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들이 빠진 3세트 초반 현대건설 박슬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5-10으로 끌려갔지만, 주예나의 3연속 득점과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9-10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던 16-16에서 전민정의 블로킹과 범실, 서브득점이 연달아 터져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현대건설이 고비 때마다 범실로 자멸한데 편승해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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