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 꽉 깨문 현대건설 역전승 ‘무서운 뒷심’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0- 201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첫 통합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건설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양효진(24점·6블로킹·3서브에이스), 황연주(21점·3블로킹), 케니(17점)의 활약으로 미아(30점·13후위공격)가 이끈 인천 흥국생명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승1패가 돼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입장에 놓인 반면, 흥국생명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무려 14개의 실책으로 자멸해 21-25로 내준 뒤, 2세트에서도 혼자 10득점을 올린 미아와 주예나, 한송이가 고른 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에 12-25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세트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가 나란히 7득점을 올리는 활약속에 25-18로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미아의 위력적인 후위공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에 15- 20으로 뒤졌으나, 케니와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26-24로 따낸 후 5세트서 초반 열세를 딛고 케니, 양효진의 공격이 잇따라 꽂혀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 챔피언전 1차전서는 가빈이 46점을 폭발시킨 대전 삼성화재가 인천 대한항공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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