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용병 미아 27득점 ‘펄펄’… 승부 원점

흥국생명,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풀세트 접전끝 현대건설에 3대2 승

인천 흥국생명이 크로아티아 용병 예르코브 미아(29ㆍ레프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 경기에서 27점을 꽂아넣은 미아의 맹활약에 힘 입어 수원 현대건설을 3대2(28-30 26-24 21-25 25-23 15-10)로 물리쳤다.

 

이로써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온 흥국생명은 3차전을 패했지만, 미아와 한송이(16점), 주예나(12점) 등의 활약으로 4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몰고 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24점)와 케니(22점), 양효진(19점)이 득점을 주도했지만, 범실을 무려 35개 쏟아내며 앞서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 6-5에서 현대건설 케니의 후위공격이 아웃돼 점수를 벌린 뒤 박성희가 서브득점을 성공시켜 8-5로 앞서갔다.

 

이어 흥국생명은 11-8에서 미아가 자신의 오픈공격을 막아낸 케니의 블로킹을 다시 상대 코트로 넘기는 신기에 가까운 디그를 선보여 12점째를 따냈고, 전민정의 서브득점과 미아의 오픈공격,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앞서 1세트에서 미아의 전천후 공격을 앞세워 20-15로 리드했지만, 양효진의 블로킹과 속공, 케니의 오픈공격 등이 터져나온 현대건설에 28-30으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세트 18-22로 뒤진 상황에서 한송이와 미아의 오픈공격으로 24-24를 만들었고, 전민정의 서브득점과 상대 범실이 나오며 26-24로 따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흥국생명은 용병이 빠진 3세트에서 현대건설 황연주를 막지 못하며 21-25로 내줬지만, 4세트 24-23에서 미아가 25점째를 득점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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