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야구실력 전국에 알려 자부심 느껴”
첫 출전서 우승컵 ‘번쩍’
“다른 무엇보다 수원의 야구실력을 전국적으로 알렸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천안 호서대 야구장에서 개최된 제2회 MG새마을금고 전국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새마을금고.
수원새마을금고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우의를 나누고 평상시 갈고 닦았던 야구 실력을 뽐낸 이번 대회 결승에서 공주 합동연합새마을금고를 15대8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인천, 공주, 대전 등 총 6개팀이 참가,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결승에 맞붙는 방식으로 열렸다.
수원새마을금고는 조별예선에서도 인천과 대전을 상대로 각각 19대 7, 24대 3으로 완파하는 등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지난 2003년 유용일·이현옥 과장과 이승현 대리 등 15명의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수원새마을금고 야구팀은 ‘블루나인스’라는 애칭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2005년부터 관내 사회인야구리그에서 활동 중에 있다.
매주 토요일 사회인야구리그 시합과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다지고 있는 수원새마을금고는 겨울에는 수원북중과 장안구리틀야구단에서 개최하는 교육리그에 참여하는 등 야구가 취미 그 이상의 생활이 되어버린 마니아들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40대 초·중반인 탓에 매주 경기를 치르는 것이 힘이 부칠만도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20대 청년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승현 대리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여건상 나가지 못했었는데, 첫 번째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라며 “전국의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우의를 나눌 수 있었던 이번 대회에서 수원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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