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기류 타고 직접유입 없는 듯

제주지역 분석결과, KINS “미량 검출…인체에 무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7일 제주지역 대기 부유진과 빗물 방사능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존에 검출되고 있던 방사성 요오드 및 방사성 세슘이 미량 검출 되었으나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만한 수준’ 이라고 밝혔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직접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초기 유입예상지역인 제주지역에 대기부유진을 매 3시간 마다 방사능 분석을 실시하고 빗물 방사능 분석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전날 포집한 시료에 대한 방사능 분석결과에 대해 이번 분석결과가 다소 증가했으나 빗물과 동시에 채취한 대기부유진 중에 방사성 요도드 및 방사성 세슘의 분석결과를 보면 강우로 인해 감소했다가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불검출 된 것으로 볼때 기류를 타고 방사성 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밤 9시부터 매 3시간 마다 포집한 대기부유진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 및 방사성 세슘-137, 세슘-134가 각각 최대 1.46mBq/㎥, 1.05mBq/㎥, 1.86mBq/㎥이 검출됐다.

 

그는 “이를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각각 0.000141mSv, 0.000543mSv, 0.000489mSv로 일반인의 연간선량한도인 1mSv비교해 약 7,000분의 1 ~ 2,000분의 1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6일 밤 10시 이후부터  7일 새벽 3시까지 제주 지역에 내린 비를 두 차례에 걸처 채집해 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 및 방사성 세슘-137,세슘-134가 각각 최대 1리터당 2.77Bq, 0.988Bq, 1.01Bq이 검출됐다.

 

이를 역시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각각 0.0445mSv, 0.0094mSv, 0.014mSv이고, 일반인의 선량한도에 비해 약 20분의 1 내지 110분의 1 수준의 값이다.

 

그는 “이는 코드와 기준에 따라서 빗물과 같은 농도의 물을 하루 2ℓ씩 1년간 마신 경우를 연간선량한도와 비교한 값으로서 매우 보수적인 비교결과”라며 “따라서 우리들의 외출이나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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