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타운반대 주민들 시청서 농성

구리시 뉴타운사업 반대 주민들이 15일 구리시청 3층 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부터 구리시청 3층 시장실을 통하는 복도를 기습 점거한 채 뉴타운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 가운데 여성 3명은 이날 상의와 속옷을 벗은 채 알몸을 드러내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성공무원들에 에워싸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뉴타운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반시설 설치비 부담, 주거이전비 지급 등으로 인한 낮은 수익성 문제로 주민들의 재정착을 떨어뜨리는 등 주민들의 손해만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 불량주택 밀집지역 207만2천여㎡ 가운데 105만2천여㎡(촉진구역)를 11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지상 15~60층 규모로 모두 2만3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임대주택 포함)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 도시재정비촉진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결정고시 절차를 마치고 그동안 4개 구역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위 구성을 승인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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