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보다 입지·평면구성따라 ‘청약 경쟁률’ 뚜렷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을 3순위까지 마감한 결과 수요자들이 브랜드보다는 평면구성, 입지, 평형 등 실속을 중시하면서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금융결제원과 건설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21일 반도, 한라, 대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3천156가구에 대한 1~3순위 청약에 2천409명이 신청, 평균 0.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설사별로는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2차’의 일반 분양분이 최고 4.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A 타입과 C타입에서 3순위 마감되는 등 총 1천491가구 모집에 1천60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08대 1로 나타났다. B타입(597가구)과 D타입(524가구)에서 각각 56가구와 50가구가 미달했다고는 하나 전체 가구수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대형 평수로 구성돼 다소 우려됐던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856가구 모집에 695명이 청약, 평균 0.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대 평형인 126㎡(60가구)에는 126명이 몰려 1개 평형대가 3순위 마감됐다. 특히 126㎡ 3순위 서울, 인천 부문은 최고 경쟁률 8.3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59㎡ 단일 평형으로 809가구를 공급한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108가구만 청약해 평균 경쟁률 0.13대1에 그치면서 4개 타입 모든 순위에서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강신도시의 청약은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평형과 평면구성, 한강과 인접한 입지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브랜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며 계약은 5월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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