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이 市에 감사요청
광주시생활체육회 부회장이 현 회장과 수석 부회장을 상대로 규정 위반을 이유로 감사를 요청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광주시생활체육회 등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사무국장이 사임한 이래 5개월째 공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생활체육회는 지난 3월17일 운영이사회를 열어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도 않은 부회장 3명에 대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부회장 L씨는 감사 손모, 김모씨에게 현 회장과 수석 부회장이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임원을 해임했다며 시에 이의 시정을 요청하는 감사요청 공문을 보냈다.
L씨는 감사요청서에서 임원의 직위해제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 정식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부회장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운영위원 중 7명의 분과위원 모두를 교체한 것도 임원의 임기를 정한 규정에 위배되는 독단운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회장 3명에 대한 직위해제는 결정됐지만, 아직 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L씨는 “회장과 부회장 모두 명예직인데, 일방적인 직위해제로 말 그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칙과 규정에 따라 모든 업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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