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 파주> 고양 일산 하락폭 커…
지난해 주택거래 침체로 경기도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3.2%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천322만 970가구의 공시가격을 29일 확정 공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경기도가 3.2%, 인천은 3.9%, 서울이 2.1% 떨어져 수도권이 평균 2.7% 하락한 반면 지방은 9.4%나 오르면서 전국 평균으로는 전년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5.9%)에 이어 2년 만에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과 각종 개발계획 취소, 지연 등도 공시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내에서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과천(-7.8), 파주(-6.4), 고양 일산동(-6.0), 광명 (-5.9), 고양 일산서(-5.5) 등이었고 이 중 과천, 파주, 고양 일산동은 하락폭이 전국 5위 안에 들었다. 전국 1위는 인천 중구로 전년 대비 10.4% 하락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경기도내 공동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전용면적 244.7㎡)로 18억8천만원이었고, 공시가격 최저가를 기록한 공동주택은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프리빌(28.3㎡)로 800만원이었다.
또 연립주택 최고가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죽전극동스타클래스4차(244.2㎡) 12억3천200만원이었고, 최저가는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신대빌라나동(37.7㎡) 800만원으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시·군·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1.04% 올랐다. 공동주택과 달리 경기(1.41%), 인천(1.01%), 서울(0.68%) 등 수도권 지역도 모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지난해 95억2천만원에서 올해 97억7천만원으로 2.6% 오르며 최고가 주택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주택 및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이의가 있는 사람은 해당 시·군·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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