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다양한 진단 및 치료법

다학제적 치료

최근 대장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한가지 방법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따라 수술적 절제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내시경적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 또는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다학제적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직장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전 항암화학 방사선 병합치료를 시행한 후에 직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이후에 보조적 항암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장 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우회 장루를 조성하여 장폐색을 해소한 후 수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와같은 다학제적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 종양학과, 병리과로 구성된 대장암 협진팀을 구성,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다양한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복강경 수술

기존에는 대장암의 수술적 절제술을 위해서 복벽에 커다란 절개를 시행하여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에는 복벽에 큰 상처가 남았지만 최근에는 대장암의 수술에도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었다.

복강경 수술은 복벽에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젓가락과 같은 복강경 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통증 및 상처를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이와 같은 복강경 수술은 미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확대된 시야의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좀 더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여 주위장기 손상이나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상처 합병증 및 장 유착과 같은 수술후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고, 좀 더 일찍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보조적 항암 약물치료도 좀 더 빨리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소침습수술센터

성빈센트병원에는 복강경 수술 장비 및 수술시연이 가능한 최신식 수술실을 포함한 최소침습수술센터가 개설되어 있어 국내외의 많은 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복강경술식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술 시연회도 시행되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성빈센트병원은 1994년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약 1천600례 이상의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국내의 복강경 대장절제술의 보급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병원 중 하나다.

최근에는 매년 약 200례의 복강경대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직장암 환자의 약 95%에서 항문보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장내시경 및 대장용종절제술, 직장항문생리검사(직장 항문 초음파검사, 직장항문압력검사, 직장항문근전도검사, 배변조영술) 등 다양한 대장 항문질환의 진단, 평가, 치료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시술장비>

대장내시경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을 관찰하는 장비로 다양한 대장질환을 진단할 수 있고, 조직검사 및 대장용종절제술이 가능하다.

직장항문압력검사

다양한 상황의 직장 및 항문의 압력을 측정하여 변실금, 변비 등의 감별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다.

직장항문근전도검사

항문신경과 항문괄약근의 관계를 규명하여 신경손상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다.

직장항문초음파검사

항문으로 초음파장비를 삽입하여 항문의 구조를 관찰하는 검사로 항문 괄약근 손상, 치루, 직장암의 병기 관찰 등에 시행하는 검사다.

배변조영술

직장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배변하는 상황을 x-ray 를 이용하여 관찰하는 검사로 변비, 직장탈출증, 직장루등의 진단에 유용하다.

대장조영술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대장전체에 주입하여 대장의 병변을 진단하는 검사다.

CT

다양한 골반, 복부의 질환을 진단할 때 시행하는 검사다.

MRI

직장암의 병기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골반의 해부학적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검사다.

PET-CT

방사선 동의원소를 이용하여 전신에서 대사가 활성화된 암조직을 선별하는 검사로 대장암의 재발 및 전이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시행한다.

바이오피드백

변비, 변실금 등 직장항문 생리 기능의 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 방법이다.

/도움말 성빈센트병원 외과 김형진 교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