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결선투표 결과 김진표 36표, 강봉균 35표, 유선호 11표
'원내대표 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던 얘기가 결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선거였다.
1차 투표에서는 총 83표중 유선호 후보가 26표 강봉균 후보가 26표 김진표 후보가 31표를 얻어 말그대로 '정족지세'를 보였다. 후발 주자의 약점을 털어낸 유선호 후보의 약진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다만 재적인원의 과반수인 44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었고, 동점자가 나오면서 당규에 따라 3명이 결선투표로 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 경선 선대위원장은 "경선 당규를 검토한 결과 재적위원 과반수의 득표가 없을 때 최고 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전원을 포함한다고 나와 있어서 3명 다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결선 투표에 앞서 3명의 후보는 추가 정견 발표를 통해 지지를 거듭 호소했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김진표 의원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2차 투표에는 82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 김진표 후보는 36표를 얻어 35표를 획득한 강봉균 후보를 '1표차'로 누르고 새 원내수장에 이름을 올렸다.
1차 투표시 26표를 얻었던 유선호 후보는 고작 11표를 얻는데 그쳐 유선호 후보 지지자들 상당수가 2차 투표때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부족하지만 수도권 출신 김진표에게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의석 80여석 중 50석을 반드시 찾아오는 승리의 돌풍을 만들어내고 충청 강원 영남권으로 확산시켜야한다는 명령을 주셨다"며 "오늘 선거를 계기로 좀 더 화합하고 단결되는 정당, 더 큰 민주당 만들어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심부름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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