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문원동 일원 135만3천㎡ 9천600가구… 市, 주민공람 거쳐 7월 지구 지정
정부, 5차 보금자리 발표
과천시가 추진했던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부지에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다.
사업부지 면적은 135만3천㎡로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주택 9천600가구를 건설하고, 이 중 6천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국토해양부는 17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를 포함한 서울 고덕, 서울 강일3, 강일4 등 4개 지구를 5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지구 사업규모는 총 303만5천㎡로 주택 2만1천900가구를 건설하며, 이 중 1만5천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한다.
이번 5차 지구는 지난 4차와 비슷한 규모로 3~5차에 걸쳐 3차례로 나눠 분양하기로 한 광명 시흥지구 물량 2만638가구를 합하면 보금자리 주택 규모는 3만6천여가구에 이른다.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원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과천시가 지난 2009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 지식정보타운 건립을 추진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사업에 50% 지분을 참여하기로 했던 LH가 재정난으로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번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해 개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타운 내 들어설 예정이던 3천152가구는 9천600가구로 늘게 됐으며, 인구 규모도 8천800여명에서 2만6천9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상절차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오는 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마무리 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는 오는 18일부터 14일 동안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오는 7월 지구지정과 함께 11월까지 지구계획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 지역 분양가는 과도한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택지비를 조정할 수 있게 한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변 시세의 80~85%선인 2천만~2천1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LH가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부득이하게 보금자리 개발형식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동구에 들어설 보금자리지구 3곳은 주택 건설호수가 5천가구 미만의 소규모 지구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건설한다.
김형표·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동영상 경기닷컴 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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