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백석리 AI농가 인근 닭 2만마리 또 폐사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 A농장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HPAI)가 발생(본보 17일자 7면)한 가운데 인근 양계농장에서도 육계 2만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8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AI가 발생한 A농장에서 1㎞ 이내에 있는 이모씨 농가에서 지난 17일 밤에 육계 2만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군과 방역당국은 이씨 농장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무원 50명이 투입, A농장의 닭 1만5천800마리와 700m 떨어진 B농장의 닭 3천300마리 등 모두 1만9천100마리를 살처분했다.

 

군과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I 발생한 A농장의 닭과 B농장의 닭은 모두 산란계이며 두 농장 간 왕래가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돼 이날 함께 살처분했다.

 

군은 AI가 발생한 A농장을 중심으로 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위험지역 간선도로에 5개의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에 나섰다.

 

한편 AI 발생농가로부터 3㎞ 위험지역 내 11농가 27만8천마리, 10㎞ 경계지역 내 43농가 154만6천마리, 10㎞ 이상 관리지역 내에 51농가 186만9천마리의 닭을 기르고 있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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