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가방 관리’ 바나나 껍질로 OK

노란 바깥부분으로 닦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보관

가죽가방이 무겁고 더워 보인다는 편견을 깨고, 여름 가죽가방을 구매하는 패션리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화려한 색감의 가죽백이라면 여름에 들었을 때 훨씬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봄, 여름엔 사랑스러운 복주머니 모양의 ‘드로스트링 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드로스트링 백의 장점은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 가방 윗부분을 당겨 매면 복주머니처럼 앙증맞은 모양이 잡히고, 펼쳐놓으면 캐쥬얼 가죽가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죽가방은 보관, 세탁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잘못 관리해서 비싼 가죽백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가정에서 쉽게 가죽가방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바나나. 바나나 껍질 중에서도 ‘노란 바깥부분’을 사용해 닦아야만 가죽이 상하지 않는다. 대부분 안쪽 흰 부분을 사용해 구두나 가방의 가죽부분을 닦아 얼룩이 생겨 울상짓는 이들도 있다. 바나나 껍질에는 가죽의 성분인 ‘타닌’이 포함돼 있어 마찰을 이용해 얼룩을 닦아낼 수 있다.

 

또 비싼 돈 주고 구입한 명품가방 비닐로 꽁꽁 싸 장농 안쪽 깊숙히 보관했던 사람들은 지금 당장 가방을 꺼내길 권한다. 가죽은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비닐로 가방을 보관해 둘 경우 안쪽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가죽은 습한 곳에서 ‘우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항상 깨끗하고 깔끔한 가방을 원한다면, 전용 커버에 넣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줘야 한다.

 

장기간 가방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방의 모양이 망가져 속상했던 경험이 한 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다른 가방에 눌려 납작해지거나, 주름이 생겨버리는 것.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방 안쪽에 항상 신문지나 종이를 구겨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죽전용 크리너는 가죽 관리에 가장 중요한 필수품. 만약 급한 상황에서는 고무지우개를 사용해 살살 닦아내면 작은 얼룩은 지울 수 있다.

 

자료제공=시크릿박스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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